드디어 신혼집에 넣을 가구를 계약하고 왔습니다.
아직 살게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가전가구를 끝내고 나니 기분이 홀가분하네요!
저는 마석 가구단지에서 3집정도 둘러보고 결정했어요.

이번에 계약한 품목은
(침대+매트리스) + (화장대겸서랍장+화장대거울+화장대의자) + 식탁(신혼집) + 식탁(친정) + 쇼파 입니다.
사실 예산보다 지출이 조금 더 많기는 한데요
고급지고 예쁜거 보고나니 다른 건 싼티나서 눈에 들어오질 않아서 도리가 없었네요...ㅋㅋ
(고무나무라 수축 뒤틀림도 없고 하여간 좋다고 하는데 일단 너무 예뻐서;;;;)
개별가격이 침대 120 매트리스 100 화장대3종세트 100 식탁 각각 70,50, 쇼파 90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나마도 저게 몇가지 품목 빼고는 거의 30% 이벤트로 할인된 가격이었는데 말이죠 -_-;

근데 저거보다 싼 것도 많아요. 저놈들은 비싼 제품들이었고요.
몇군데 돌아본 결과 의외로 브랜드제품이 더 싸기도 했고
디자인은 요즘 많이들 하시는 밝은색의 원목 제품들이 많은데 보통 저렴합니다.
이벤트로 침대+화장대세트+협탁 이렇게 95만원에 파는 것들도 있더라고요.

가격을 하도 후려쳤더니 서비스는 겨우겨우 쿠션 2개 받기로 했네요..;;
더 싸게 더 많이 할 수도 있었겠지만 가구는 어떻게 보면 가전보다도 더 오래 쓸 수도 있는 것들이다보니
싼걸 싼가격에 하는 것보다 비싼걸 그래도 싸게 했다는 생각에 나름 만족중입니다.










그리고 가전 가구 예물 등 준비하면서 느낀 흥정 팁인데요(고도의 심리전이죠 ㅋ)
결혼준비 할 때 목돈 쓸 일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아시는 팁일 수 있지만 제가 경험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봤고요 반 재미로 가볍게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가능하면 평일 낮에 방문할 것.
예물하면서 겪은 건데요 같은 샵 같은 제품이어도 주중에 50 부르던 걸 주말에 다시 가니 65 이상 부르더라고요.
평일이 아무래도 사람이 없고 장사가 안되니 마진을 낮춰서라도 싸게 팔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요.
날씨까지 안좋으면 더 좋겠네요...ㅋㅋ

2. 어머니(어른)와 함께 갈 것.
요즘은 부모님 도움 안받고 간소하게 결혼준비 하는 커플들이 많아서 젊은 커플 둘이서 예물이니 혼수니 보러 다니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젊은사람들만 가면 쉽게 봐서 더 높게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예물같은거 할 때 '평생에 한 번인데 신랑님이 이정도는 해주셔야죠~' 하면서 은근히 신랑님들 자존심 자극하는 경우도 많죠.
일단 젊은사람들은 창피하거나 민망해서 가격흥정을 잘 못해요.
어른들이랑 가게되면 가격흥정도 당연 유리하고요, 물론 취향의 차이가 문제가 될 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전 가구 예물 등 오래 산 어른들이 젊은이들은 모르는 삶의 지혜를 뽐내시기도 합니다.
어른들 이야기 세대차이 나고 안맞는다고만 할게 아니예요. 원래 예로부터 엄마 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생긴다고 했습니다.ㅋㅋ

3. 가격흥정은 모든 견적이 나오고 마지막에 할 것.
보통 목돈쓰러 가면 상품을 고르고 견적을 냅니다. 그럼 판매자가 이건 얼마 저건 얼마 해서 총 얼마, 이렇게 원래 금액을 제시합니다.
그럼 곧이어 판매자가 '그런데 내가 이만큼 할인해주겠다' 합니다.
그 때까지 제품이 마음에 드네 어쩌네 가격이 싸네 비싸네 그런 말은 하지 말고 가만히 있다가(이게 중요!)
판매자가 제시하는 최종금액이 나온 이후에 흥정을 합니다.
예를들면 예물을 하는데 판매자가 267만원을 불렀다가 여기서 내가 어쩌구저쩌구 이러저러하니 이만큼 할인해줘서 246만원에 팔겠다! 하면
거기서 6만원을 더 흥정합니다. 그럼 깔끔하게 240만원에 계약하시는 겁니다.
그럼 처음 깎아준 21만원은 판매자가 알아서 자기가 해준거고 내가 흥정한건 6만원밖에 안되요.
그럼 그정도는 한 번 말해볼 수도 있는거죠.
견적 내기도 전서부터 비싸다 깎아달라 이러면 처음 부르는 가격부터 일부러 높게 말하고 많이 깎아주는 것처럼 할 수도 있습니다.

4. 아는사람 소개로 갔을 때.
이런 경우에도 3번과 비슷해서 흥정은 마지막에 해야하는데요
매장 들어가서부터 내가 누구누구 아는사람인데 소개받고 왔다~ 이렇게 하시기보다
일단 그냥 손님인척 둘러보고 물건이 마음에 들면 견적을 내겠죠. 그럼 위에 3번과 마찬가지로 판매자가 최종 할인된 금액을 제시했을 때
사실은 내가 누구누구 소개로 왔다. 잘해준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온건데 어떻게 조금만 더 안되냐, 이런식으로 추가흥정을 하시면 됩니다.

+) 추가내용
사실 지인소개(특히 긴밀한 삼각관계의 경우)로 갔을 때는 소개자 체면 생각해서라도 무자비하게 깎기는 힘든 것 같아요... 판매자가 알아서 잘 해주면 다행이겠지만요ㅋ

5. 기타 스킬
-내가 지금 첫집이라서 다른 곳은 아직 못둘러봤는데 여기가 참 마음에 든다. 좋은 가격에 해주면 좋겠다. (다른데 갈 수도 있다는 암시)
-지갑에서 카드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이가격에 하면 결제 하고 아님 말고. (밀고 당기기ㅋㅋ)
-마지막 최종 금액 흥정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팽팽한 시점에서 악수 제의 스킬. (이 손을 잡으면 내가 원하는 가격에 해주는거야 알았지? 라는 암시)
-우리 예산이 원래 이만큼이다. 근데 하도 마음에 들어서 내가 이만큼은 더 쓸수 있다. 근데 이만큼 넘으면 좀 생각을 해봐야한다.

그런데 이런 스킬들은 구매자가 여기서 거의 90%이상 계약할 마음이 있고
판매자도 이 계약건에 대해 가능성을 보고 어느정도의 노력과 시간을 쏟았을 때에 해야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결혼준비 잘 하시길 바랄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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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뉴에이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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