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f 년도는 언제인가요? (외환위기)

한국이 IMF국제통화기금에게 외화 200억달러를 지원받은 날짜는 정확히 1997년 12월 3일 입니다.

IMF 에게 210억달러, IBRD세계은행 100억달러, ADB 아시아개발은행 40억달러 였습니다.

 

이후 우리는 2001년 8월 23일 IMF 구제금융 차입금 195억달러를 전액 상환하면서

IMF 를 졸업했다, 종료했다고 표현합니다.

 

 

과거 대한민국이 IMF 시절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지금은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IMF다 라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가 넘기 때문에 당시 IMF에게 지원받은 200억달러가 1997년 24년전이지만 생각보다 너무 적은 금액이라 오히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지금도 4000억달러라는 외환보유고 중 실제로 위기가 닥쳐오면 긴급하게 현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위기로 3월 20일 즈음 환율이 1290원까지 급격하게 치솟은 배경도 우리나라의 외환 사정이 굉장히 열악한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자칫 방심하면 또 한번 외환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이라는건 정말 정치와는 확실히 선을 긋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외환보유고 4000억달러나 있으니 든든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우리나라 돈을 팔고 달러를 사서 외인들이 썰물처럼 빠지면 또 한번 외환위기가 충분히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100억짜리 집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은행에 이자로 매달 1000만원씩 내야 하는데 갑자기 실직을 하게 되면 이자를 낼 방법이 없어집니다. 그럼 은행은 내 집 담보대출에 대한 이자 상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강제로 압류절차를 밟고 강제경매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내 집의 가격이 평균 20%는 깍여서 낙찰이 되기에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수십억의 손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겁니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신용경색의 상황이 대한민국에 1997년 12월 IMF 구제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돌아와서 정확한 의미로 IMF는 국제통화기금이란 명칭의 국제기구 중 하나입니다. 아이엠에프 시절이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우리가 IMF에게 구제금융으로 외화를 빌려와서 그들의 자본통제와 금융개혁 등 여러가지 금융기업정책에서 간섭을 받았던 시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꼭 나쁜 의미로만 볼 것은 아닌게 우리나라는 IMF이전과 이후로 확실히 체질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국민소득 1만불 시대를 넘어 3만불을 넘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었던 보약과 같은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IMF 구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외환위기로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대량의 실업자가 양산되었고 자연스럽게 집값이 폭락하면서 많은 가정이 쪼개지고 파탄이 나면서 사회문제가 심각했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우리나라는 IMF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어떻게 일본이나 미국에게 외화지원을 받아 유동성 위기를 넘겼다면 이후 더 큰 위기 나아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경제가 망가질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아니 아마 그렇게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우리나라는 IMF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어떻게 일본이나 미국에게 외화지원을 받아 유동성 위기를 넘겼다면 이후 더 큰 위기 나아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경제가 망가질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아니 아마 그렇게 되었을 겁니다.

 

방만한 경영, 부채경영, 문어발식 확장, 선진금융과는 거리가 먼 관치금융 등등 정말 지금 와서 보면 아찔한 경우들이 굉장히 많았던 시기가 1998년-2000년 사이였습니다.

 

우리는 정말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IMF시기를 지나면서 다질 수 있었습니다.